2019년에 인터넷 및 언론에서 3D 프린터를 처음 접하고 무엇이든지 내가 만들 수 있는 신세계가 펼쳐질 것 같은 생각에 냉큼 구입하여 사용중 입니다.
물론 구입한지 얼마 안가서 내가 상상했던 신세계가 펼쳐지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오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지만요...^^
막상 출력을 해보니 생각보다 프린팅 시간이 길고 높은 품질을 위해 더 작은 직경의 노즐을 사용하게 되면 출력시간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되다 보니 성질 급한 저로서는 적당한 품질로 가급적 짧은 시간에 출력하는 것을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뽑고보면 품질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후 가공, 도색 등도 시도해 보았는데 주로 사용하는 PLA가 사포로 다듬기가 쉽지않았고 아크릴 물감이 표면에 잘 안 먹어서 생각처럼 되지는 않았습니다.
3D 프린터를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프린터에 대한 이해와 세팅 등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본인이 직접 모델링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Thingiverse 등에 공유되어 있는 모델들만 출력하면 쉽게 질리기도 하고, 정작 퀄리티 높은 모델이나 내가 필요한 것들은 대부분 유료이거나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의 경우는 직업상 AutoCAD를 다루기도 하고 간혹 간단한 3D모델을 만들어 본적이 있어서 직접 모델링하여 이것 저것 출력도 해보았습니다. CAD가 곡면을 다루기에 특화된 프로그램이 아니다 보니 솔리드 위주의, 조금은 단순한 모양의 물건들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것 저것 모델링을 해서 만들다 보니 교량 모형을 만들어 보고 싶은 욕구가 생겼습니다. 3D 모델을 가지고 있던 타워새들과 스플레이 새들을 시작으로 PPWS Anchorage, 앵커리지, 1:1000 TOWER 모형 등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전체 교량 모형을 만드려고 했으나 1:1000으로 만들면 데크의 높이가 3.5mm 밖에 안되고 모형의 전체길이가 3.6m나 되어 불가능 하다고 판단되었고, 그렇다고 축적을 더 줄여 1:10,000로 하면 데크가 0.35mm밖에 되지 않아 출력이 불가능 했습니다.
결국 축적을 임의로 조정하여 모형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단순하고 귀요미 버젼으로 만드려고 했으나 모델 버전이 업데이트 될수록 자꾸 디테일이 추가되고 있습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아래 모형을 만드는 과정을 풀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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